세탁이 끝났다는 알림은 분명 상쾌한데 막상 정리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. 빨래는 끝났지만 집안일은 끝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. 이 글에서는 빨래 후 정리가 유독 귀찮아지는 이유를 생활 흐름과 심리 구조 중심으로 정리한다.(1) 빨래는 끝이라는 착각을 주지만 실제로는 중간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. 세탁기 작동이 멈추면 큰 집안일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먼저 든다. 하지만 빨래는 세탁 건조 개기 수납이라는 여러 단계를 가진 작업이다. 세탁 단계만 눈에 띄게 자동화되어 있다 보니 이후 과정이 상대적으로 더 번거롭게 느껴진다. 특히 널기와 개기는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이라 체력과 집중력이 동시에 요구된다. 이로 인해 뇌는 이미 끝난 일로 인식했는데 다시 에너지를 써야 하는 상황에 저항감을 느낀..